[이슈 포커스] 호날두-메시, 월드컵 무관 한(恨) 풀까
입력 : 2018.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신(神)들이 러시아로 향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나선다.

호날두와 메시는 소속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부터 9년 동안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4회, 5회씩 나눠가지며 축구계를 지배했다. 그러나 월드컵과 연을 맺지 못했다.

늘 그랬듯 호날두, 메시는 각 소속팀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4골, 45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속 정상'을 이끌었다. UCL 개인 통산 5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15골로 일곱 번째 득점왕을 차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더블(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을 견인했다. 리그 34골로 득점 1위, 유러피언 골든슈를 품으며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이제 둘의 시선은 월드컵을 향한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 2016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한을 풀었다. 그러나 아직 포르투갈은 월드컵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모로코, 이란과 한 조에 속했다. 단언할 수 없지만, 객관적 전력상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 코파 아메리카에서 2연속 칠레에 발목을 잡혔다. 큰 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점차 떨쳐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우승이 없다. 아르헨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최고에 자리한 후 32년 동안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호날두, 메시 모두 쉽지 않은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절정의 폼으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일지 모른다. 한을 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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