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을 넘어선 존중…카리우스 위로한 에릭 바이
입력 : 2018.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에릭 바이(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눈물을 흘린 로리스 카리우스(25, 리버풀)를 위로했다.

바이는 28일(한국시간) 카리우스의 SNS에 “힘내 카리우스, 너는 좋은 골키퍼야”라는 짧은 댓글을 남겨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카리우스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번의 큰 실책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경기 직후 눈물을 쏟기도 했던 카리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실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동료, 팬, 스태프에게 무한한 죄송함을 느낀다. 두 번의 실수로 모든 걸 망쳤고 실망시켰다”라며 자책했다.

동료들은 카리우스의 눈물을 보듬어 줬다. 데얀 로브렌(29)부터 사디오 마네(26), 아담 랄라나(30)까지 다양한 리버풀 선수들이 SNS를 통해 카리우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바이의 위로는 어쩌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바이는 리버풀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맨유 소속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맨유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리버풀이 아닌 레알을 응원했다고 해도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경쟁 보다 존중이 먼저였다. 바이는 이해와 존중이 담긴 “힘내”라는 짧은 메시지로 같은 축구 선수 카리우스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웹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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