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급 체계 혁신…손흥민 주급 인상 유력
입력 : 2018.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급 문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연봉을 이야기할 때 꼭 거론되는 문제다. 토트넘이 올 여름 임금 구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기본 보장하는 급여는 짠 대신 상당한 보너스를 통해 핵심 선수들을 지켜왔다. 이달 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현 선수단이 차지하는 보너스 비율을 공개하며 타 구단과 비교해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급여가 적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그래도 기본급의 상한선을 더 끌어올려야 핵심 선수들을 지킬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불거진게 더욱 임금에 대한 비판을 촉진하고 있다.

토트넘이 구조를 바꿀 계획이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주급 체계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의 재계약이 자연스럽게 주급의 상승 한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계약 연장을 해야하는 선수가 다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약속한 것이 핵심 선수를 지킨다는 것이었다. 필수 대상으로 케인, 에릭센, 알리가 꼽힌다.

달라질 주급 체계서 먼저 수혜를 입을 선수는 에릭센이다. 에릭센은 최근 토트넘 측과 만나 계약 연장안을 다뤘고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언론 '텔레그래프'도 "에릭센은 현재 새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에릭센은 10만 파운드(약 1억4337만원)가 넘는 주급을 수령할 것"이라고 했다. 10만 파운드는 암묵적으로 토트넘이 상한선으로 잡았던 주급이다. 에릭센을 시작으로 알리, 케인이 재계약을 하면 자연스럽게 최고 주급은 계속 높아질 것이란 해석이다.

손흥민도 재계약 대상자로 언급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케인 다음으로 득점을 책임졌던 손흥민 역시 포체티노 감독이 지켜달라고 한 선수 중 하나다. 풋볼런던은 "케인과 에릭센, 알리 이외에 손흥민, 베르통언, 우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도 새로운 조건의 계약안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