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받은 바르사, 목표는 UCL-핵심은 4월+4강 진출
입력 : 2018.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더블 우승'을 달성하고도 실패한 것만 같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라이벌' FC바르셀로나가 자극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성공적인 성적을 냈다. 지난해 여름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만 해도 바르셀로나는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서 지니는 입지가 상당해 웬만해서는 공백이 티가 날 것이란 전망이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시즌 전 치른 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차전 합계 1-5로 크게 패하며 현실이 되는 듯했다. 네이마르의 공백은 분명했고 신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지도력도 의문이었다.

막상 뚜껑을 여니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패배 없이 내달렸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를 우승하며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우려와 달리 시즌 통틀어 패한 건 3경기에 불과했다.

그 중 두 번의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무패 우승을 코앞에 두고 레반테에 치명타를 맞아 정상 탈환에 만족해야만 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칭찬 받을 만한 시즌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이 결정타가 됐다. 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의 비중이 워낙 높아 가려졌다. 루이스 수아레스도 "라리가 우승이 가치없게 보인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최우선한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다음 시즌 우선 순위는 분명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럽 정상에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우승 이후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머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리그를 우선하는 정책을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바르셀로나 팬들은 리그를 놓치는 걸 실패로 봤다. 챔피언스리그를 주력으로 삼는 변화가 필요하고 이제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아무리 리그서 강팀과 경쟁한다고 챔피언스리그에 앞서 펼쳐지는 경기서 핵심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건 아니다"며 "특히 30세를 넘긴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헤라르드 피케에게는 필수적"이라고 로테이션을 강조했다.

이어 "핵심은 4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서 모두 생존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 4강 2경기에 최대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세 시즌 연속 8강에 머문 걸 개선해야 함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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