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엔 '에이전트 F'…파비뉴에 영향 준 피르미누
입력 : 2018.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지난해 여름, 로멜루 루카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데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 건 폴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자신을 '에이전트 P'라고 지칭하며 영입 능력을 과시했다.

맨유에 포그바가 있다면 리버풀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있다. 피르미누는 리버풀의 새 영입생 파비뉴에게 영향을 준 그라운드 안 에이전트였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AS모나코의 멀티플레이어 파비뉴를 영입했다. 측면 수비수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파비뉴를 영입하며 얇은 중원 자원 보강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파비뉴를 영입하는데 속전속결을 보였다. 당초 파비뉴의 이적설에 리버풀이 거론된 건 얼마되지 않는다. 대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이 더 자주 오르내렸다.

그러나 파비뉴는 리버풀을 택했고 "이곳은 빅클럽이다. 매우 흥분된다. 많이 배우고 성장해 리버풀 역사에 한장을 쓰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파비뉴는 리버풀과 대화를 할 때부터 이미 결정을 내려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뒤에는 피르미누가 있었다. 파비뉴는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를 통해 "나는 피르미누와 전화통화를 했고 리버풀에 대해 자세하게 들었다. 내게 확신을 준 전화였다"라고 설명했다.

파비뉴와 피르미누는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피르미누가 전한 리버풀 정보는 이적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피르미누 덕에 리버풀에 마음의 문을 연 파비뉴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대화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렸고 다음 시즌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를 누비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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