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이청용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 23인 경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실전 감각에 문제를 보였다. 전주에서 열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은 이청용 앞에 놓인 마지막 기회다.

한국은 지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친선경기를 치렀고 2-0으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를 지켜본 가운데 이승우가 1도움을, 문선민이 데뷔골을 기록했다.

신 감독은 이청용에게도 기회를 줬다. 한국의 플랜A 시스템인 4-4-2 측면에 이청용을 배치했다. 후반전에는 극단적인 스리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청용은 고요한과 호흡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인상적인 모습은 없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고군분투했지만 실전 감각 저하를 보였고, 다소 조급한 모습까지 보였다. 후반 11분에 부상으로 문선민과 교체돼 피치 위를 빠져 나갔지만 이청용 입장에서 아쉬운 온두라스전이다. 이청용은 올시즌 소속팀에서 컵 대회 포함 총 291분을 소화했다.

29일 대구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온두라스전서 당한 엉덩이 부상은 경미했다. 전주에서 회복에 총력을 다한 후 다가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보스니아전은 이청용에게 마지막 기회다. 신태용 감독은 2010년, 2014년 월드컵을 밟은 이청용의 노련함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보스니아전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포지션 경쟁자 이승우, 문선민 활약이 보스니아전까지 이어진다면 최종 23인 합류를 장담할 수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