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시청]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가 신태용호가 좋은 분위기 속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교보사커캠프에서 만난 홍명보 전무는 지난 28일 A대표팀이 2-0으로 승리한 온두라스전에 대해 “아직 대표팀이 정리 되지 않은 상태였고, 상대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말도 있었다”고 한 뒤 “온두라스전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선수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것이 크다고 평했다.

이어 “강한 상대에 승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첫 시작에서 자신감을 갖는 경기라면 나쁘지 않다”며 분명 온두라스가 한 수 아래 전력이었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목적으로 삼는다면 좋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A대표팀은 오는 6월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전무는 4년 전 A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이 시기에 A대표팀에 무엇이 필요한 지 묻자 “아직 23명 구성이 되지 않았고 부상 선수도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신태용 감독이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전환점이 될 시기가 중요하다. 평가전이 될 수도 있다. 훈련을 통해서 될 수도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우리 대표팀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가지는게 중요하다”며 누구를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팀에서 뿜어지는 상황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002년에도 긴 시간 동안 했지만 정말 자신감을 가진 것은 프랑스, 잉글랜드전이다. 그런 전환점이 있다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라며 남은 시간 동안 충분히 자신감이 터져 나올 순간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전무는 선수로서 1990, 1994, 1998, 2002 월드컵에 나섰다. 2006년에는 코치로 참가했고 2014년에는 감독이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은 행정가로 참가하게 된다. 그는 “팀은 감독 위주로 돌아가고 난 지원하는 입장이다. 경험이 큰 도움 될 것이다. 팀이 편하도록 돕는게 내 역할”이라며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급하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뒤에서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축구가 어려운 시기다. 이번 월드컵이 중요하다. 이후에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며 한국 축구에 있어 이번 월드컵의 의미를 부여한 뒤 “축구가 희망을 주고 사랑 받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일어나길 희망했다.

홍명보 전무는 현역 시절 ‘영원한 캡틴’이라 불렸다. 현 A대표팀 캡틴인 기성용에게 당부의 말을 부탁하자 “당부할 것이 없다.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으며 지금처럼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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