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 Up 김영권] 정쯔의 진심 응원… “자랑스런 김영권, 월드컵서 빛나라!”
입력 : 2018.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릴 때까지 [Cheer Up] 릴레이 코너를 연재합니다. 바늘구멍만큼이나 좁은 러시아로 가는 23인 싸움은 물론 세계로 경쟁의 장을 넓히는 태극전사들에게 각별한 인연이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편집자주>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김영권(28,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질 중요한 자원이다. 그는 최근 대표팀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졌고 중국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의 변화로 소속팀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현재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김영권도 그런 주위의 시선을 잘 느낀다. 그렇기에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다부진 각오 속에 월드컵에서 상대할 팀들을 막는 것만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다.

절치부심한 김영권을 위해 멀리 중국 광저우에서 ‘스포탈코리아’에 응원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김영권의 팀 동료인 정쯔(38)의 응원이다.

정쯔는 중국 축구의 기둥이자 광저우의 주장을 맡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다. 수비수로도 활약하며 김영권과는 광저우를 지키는 버팀목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쯔는 2012년 여름부터 김영권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정쯔는 김영권의 월드컵 출전을 자랑스러워 했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진심으로 기원했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권이는 빛나게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대표해 가장 좋은 성적을 창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쯔의 응원 메시지 전문.

- 김영권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었습니까?
2012년 시즌 후반기 때 마르첼로 리피 감독님의 선수 영입으로 영권이가 저희 팀으로 이적했습니다. 그 때부터 알게 됐습니다.

- 광저우에서 보는 김영권은 어떤 선수입니까?
영권이는 침착하고 센스가 가장 빠르면서 특출한 축구 기술을 가진 선수입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조용히 침착하게 뒤에서 기둥 역할을 해주고요. 타고난 능력이 있어서 팀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 입니다.

- 김영권과 오래 지내서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 봤을 텐데요. 그 동안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6년 동안 같이 지냈습니다. 영권이가 어린 나이에 저희 팀에 왔는데 이제는 광저우에서 가정을 차리고 아이 아빠가 됐습니다. 많은 성장을 했고요. 광저우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했고, 한국 대표팀의 멤버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습니다. 정말 좋은 경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 광저우에서 김영권은 어떤 존재입니까?
수비 라인의 기둥입니다. 저희 팀이 리그를 계속 우승했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영권이가 수비라인에서 기둥 같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입니다. (광저우에서) 없으면 안될 존재 입니다.



- 김영권이 최근에 광저우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걱정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알다시피 중국 슈퍼리그의 새 규정에 인해 영권이의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권이는 없으면 안될 존재입니다. 전술에 따라 영권이가 출전 할 때도 많았으며 경기 결과도 좋았습니다. 규정은 준수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영권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많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영권은 한국을 대표하지만 광저우를 대표해서 월드컵에 나가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어떤 활약을 했으면 하나요?
영권이가 광저우 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월드컵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을 가진 선수라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권이는 빛나게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해 가장 좋은 성적을 창조하기 바랍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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