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이현민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이승우는 지난 28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상대 선수와 과감하게 맞서는 배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까지 돕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표팀은 29일 대구, 30일 전주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승우를 향한 관심은 엄청났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고, 확실한 팬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했다.

이승우의 대표팀 적응 속도는 빨랐다. 마치 계속 입성했던 선수처럼. 이는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이번 소집 내내 이승우는 손흥민 옆에 찰싹 붙어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그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하는 중이다.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이승우는 손흥민과 처음 호흡한 것 치고 괜찮았다. 득점 후 세리머니도 함께했다. 마치 바늘과 실처럼.



어제(30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대비 훈련에서도 그랬다. 이승우는 손흥민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현재 대표팀은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소집 전 염기훈(수원 삼성),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FC)가 부상으로 승선이 불발됐다. 때문에 손흥민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 짐을 이승우가 조금씩 덜어주고 있다.

이승우의 하루하루는 소중하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분명한 건 확실히 진화 중이라는 것. 다가올 보스니아(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전에서 맹활약한다면 최종 23인 승선이 유력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