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완패에 좌절...일본 팬 91% ''조별리그 탈락“
입력 : 2018.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일본 여론이 등을 돌리고 있다. 가나전 완패 후 여론 조사에서 91%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표를 던졌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선 진출 32개 팀이 가상의 조별리그 상대와 스파링 중이다. 신태용 감독의 한국은 온두라스를 안방에 초대해 가상의 멕시코전을 그렸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7만명 가까운 관중이 닛산 스타디움에 집결했고 가나와 월드컵 출정식을 치렀다. 해외파가 총 집결했지만 결과는 0-2 패배. 패스 실수에 결정력 부재까지,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과제를 안았다.

최근 성적도 좋지 않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 패배 이후 평가전 4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일본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도 “현지에서는 대표팀에 큰 기대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 일본 팬 반응은 어떨까. 31일 일본 ‘야후 재팬’이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같은 조다.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현지 팬 91%가 “16강에 갈 수 없다”라며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했다. 33,064명이 일본의 16강 진출 실패에 고개를 끄덕인 셈이다.

“16강 진출이 가능하다”에는 2158명이 반응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6%였다. 여기에 “모른다”라고 답한 사람들은 835명(2.3%)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나전 0-2 완패 이후 조별리그 탈락 분위기는 더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패배에 연연하지 않았다. 가나전 완패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고 전술적으로 고전했다.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월드컵 전 경기에서 승리가 전부는 아니다. 패배도 나쁘지 않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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