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메시 파트너' 등장?…메시-삼파올리가 반했다
입력 : 2018.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가 아이티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신예 크리스티안 파본(보카 주니어스)의 등장에 한껏 들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치른 아이티와 A매치 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아이티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8위의 약체지만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치렀던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6으로 크게 패하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큰 걱정에 사로잡혔다. 지난해 마지막 A매치에서도 나이지리아에 2-4로 졌던 아르헨티나는 승리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이티를 상대로 전력 차이를 잘 보여줬다. 전반에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부족했지만 후반 들어 릴레이 득점을 통해 크게 이겼다. 리오넬 메시의 3골 1도움 활약이 더해지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22세의 윙어 파본을 칭찬하는데 바쁘다. 파본이 메시의 득점을 돕고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에서 조력자가 탄생했다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메시 외에 상대를 괴롭힐 카드가 부족했다. 화려한 이름값으로 도배된 공격진이지만 이상하게 대표팀에서는 소극적으로 변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메시가 없으면 승률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정도였다.

이때 등장한 신형엔진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파본은 A매치 출전횟수가 5회에 불과하지만 패기를 앞세워 곧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급기야 파본이 흔들고 메시가 마무리하는 그림이 나오자 파트너를 찾았다는 목소리다.



메시도 파본에게 합격점을 줬다. 메시는 "파본은 매우 빠르고 좋은 선수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며 "파본 역시 차이를 제공하는 선수"라고 박수쳤다. 삼파올리 감독 역시 파본과 메시의 콤비네이션을 강조하며 "파본은 메시와 함께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그는 항상 공간을 만드는 역동성이 있다. 희망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본에 대한 기대는 아르헨티나를 넘어 유럽 빅클럽도 상당하다. 이미 FC바르셀로나, AC밀란, 아스널 등이 관심을 표한 상태로 이번 월드컵 활약에 따라 유럽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