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바꾼 리버풀, 스쿼드 구성도 '물 흐르듯'
입력 : 2018.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지 2년 반. 리버풀은 확실히 달라졌다.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아니다. 클롭이 들어선 첫 해 EFL컵(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왕좌를 내줬다.

하지만 옛 영광을 재현할 확실한 색깔을 내고 있다. 앞에서부터 강하게 부딪혀 상대를 내몬다. 볼 탈취 뒤 빠르고 강하게 진격하며 단시간 내 방점까지 찍는다.




선수단 구성이 알차다. 빅클럽이 아니란 이유로 이적을 꺼린다는 지적도 확 바뀌었다. 챔피언스리그 연속 진출은 물론, 해당 대회에서 보여준 경쟁력이 타 클럽 선수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리버풀은 클롭과 함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를 품었다. 기존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합심한 이들은 극강의 스리톱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4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BBC 트리오(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파괴력을 넘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중원도 그렇다. 리버풀은 계약 연장에 실패한 엠레 찬과 작별할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번 주 내 유벤투스 이적을 마무리하리라 내다봤다. 걱정은 없다. 이미 지난해 여름 나비 케이타 영입을 합의했다. 1년 뒤 데려가는 조건으로 사인을 끌어냈다. 여기에 최근 파비뉴도 깜짝 영입했다.

클롭을 보고 온 선수들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 리버풀 소속 자원들이 추천했다는 바탕에도 특정 지도자가 연출한 팀 분위기가 스며 있다.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확실히 바람을 탔다.

클롭은 이적 업무는 물론 유망주 키우기에도 일가견을 보였다. 벤 우드번이 리버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며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모든 것이 클롭 부임 이후의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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