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금자탑에도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레알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이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5월 31일(한국시간)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6년 1월 레알 감독 부임 이후 UCL 3연패는 물론 UEFA 슈퍼컵, 프리메라리가, FIFA 클럽 월드컵까지 거의 전 대회 우승컵 최소 1개씩 레알에 안겼다. 아름다운 이별과 같다.

사직서를 받아야 하는 페레즈 회장은 이 소식에 기분 좋을 리 없다. 그는 지단 감독과 재계약을 강하게 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1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지단 감독 사퇴는 완전히 예상치 못했다. 나뿐 만 아니라 팬들에게 슬픈 날이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페레즈 회장은 “지단 감독은 스스로 결정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 줘야 한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제 관심사는 차기 감독으로 쏠려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홋스퍼)가 1순위로 떠오른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첼시), 위르겐 클롭(리버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유벤투스)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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