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온두라스와 다른 보스니아, '진짜' 신태용호를 확인하라
입력 : 2018.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온두라스와 다르다. 월드컵에 나설 '진짜' 신태용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와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을 치른다.

4일 전 온두라스와 평가전은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의 시원한 중거리 선제골과 문선민의 재치 있는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불신만 가득했던 대표팀에 작은 희망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그러나 온두라스전만 보고 신태용호를 평가할 수는 없었다. 월드컵 직전 스파링 상대라 하기에는 온두라스가 너무 약했기 때문이다. 전력을 떠나 동기 부여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최종훈련에서도 축구화 대신 운동화로 신은 채 셀카만 찍다 들어간 점에서 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보스니아전이 중요해졌다. 신태용호의 월드컵 가능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보스니아는 온두라스와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우세하다. 에딘 제코(AS로마),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 등 주전급 선수들도 모두 대동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4일 전 몬테네그로와 평가전을 통해 워밍업도 마쳤다.

보스니아는 준비 자세부터 달랐다. 하루 전 진행된 최종 훈련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몸을 풀더니, 15분 이후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했다. 기자회견도 진지하게 임했다. 에이스 제코가 직접 나서 출사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포지션상 골을 넣는 게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라고 했다.

결전의 땅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홈경기. 보스니아전은 월드컵에서 신태용호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신태용호 이를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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