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센추리클럽] '보스니아전 선발' 기성용, 전설이 된 그 이름
입력 : 2018.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통해 '센추리클럽(Century Club)' 가입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10번째. 기성용은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전설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와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하는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 경기에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99번째 A매치에 출전했던 기성용의 센추리클럽 가입도 성사됐다.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는 부상 회복 및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지만, 보스니아전을 통해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소년이 전설이 됐다. 기성용은 2008년 9월 5일 요르단과 친선경기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 2011 아시안컵,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마다 참가하며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기 캡틴’으로도 불린다. 기성용은 2014년 10월,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구자철의 뒤를 이어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됐다. 주장 완장은 그를 더욱 성장시켰고, 이후 첫 공식 대회였던 2015 아시안컵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위기의 슈틸리케호에서도 기성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신중함을 유지했다. 책임감 있는 언행으로 흔들리던 팀의 중심을 잡았고, 끝내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오늘. 기성용은 보스니아전을 통해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또 하나의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 홍명보, 이운재, 이영표, 유상철, 김태영, 황선홍, 박지성, 이동국 등에 이어 10번째 센추리클럽 입회다.

한편, 한국은 보스니아전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다시 한 번 투톱을 형성한다. 미드필드진에는 구자철, 기성용, 이재성, 정우영이 포진된다. 기성용의 경우 최후방과 중원을 오가는 중요한 직책을 맡을 예정이다. 수비는 김민우, 오반석, 윤영선, 이용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 한국 축구 역대 센추리클럽 (경기 출전 순)
1. 홍명보 : 136경기
2. 이운재 : 133경기
3. 이영표 : 127경기
4. 유상철 : 120경기
5. 차범근 : 119경기
6. 김태영 : 104경기
6. 이동국 : 104경기
8. 황선홍 : 102경기
9. 박지성 : 100경기

10. 기성용 : 100경기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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