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스니아] 평가는 모두 끝났다…'최종 23인' 신태용 선택은 2일
입력 : 2018.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조용운 기자= 시험은 모두 끝났다. 이제 최종 23인 발표만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출정식을 끝으로 국내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보스니아와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사용할 플랜B를 실험하면서도 기성용과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등 주전 자원을 다수 출전시키며 조직력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세우고 이재성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좌우 윙백에는 김민우와 이용이, 중앙 미드필더로는 정우영과 구자철이 호흡을 맞췄다. 최후방은 오반석, 기성용, 윤영선으로 이뤄졌다.

변형 스리백을 내세운 한국은 보스니아와 팽팽하게 싸웠으나 전반에 내준 2골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국내서 치른 마지막 경기까지 숙제를 확인하면서 월드컵 준비에 더욱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제 모든 실험과 평가는 마무리됐다.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러시아로 향할 23인을 선택해야 한다. 보스니아전까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진수가 사실상 낙마하는 그림인 가운데 두 명의 탈락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전술적으로 장점을 불어넣을 카드를 찾아야 한다. 신 감독은 월드컵에서 스리백과 포백 혼용을 그리고 있다. 예비명단에 센터백 숫자가 많았던 이유다. 그러나 기성용을 이날 경기처럼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센터백에서 최대 2명까지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 김진수를 포함해 홍철, 김민우가 선발됐던 왼쪽 수비수도 박주호 활용방안을 생각하면 의외로 2명의 탈락자가 생길 수 있다.

신 감독에게 2일 새벽은 상당히 긴 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2일 최종 23인을 결정한다. 2일 오전 전주에서 선수단은 해산하며 러시아에 갈 선수와 가지 못할 선수에게 통보가 된다. 신 감독에게 낙점을 받은 23인은 오는 3일 오후 12시50분 항공편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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