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ZOOM-IN] 절대 나오면 안 될 3실점…스리백은 또 불안했다
입력 : 2018.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조용운 기자= 90분 내내 실점 위기를 허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래도 상대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일대일 장면은 내주지 않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고려하는 게 스리백이다. 경기를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비적인 태세를 보일지라도 실점이 예상되는 그림은 피하겠다는 것.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리백을 고려하는 이유다.

결과적으로 또 한 번의 실패다. 신태용호가 변형 스리백으로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했지만 두 차례 일대일 장면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국내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국은 기분 좋게 출정식을 하려했지만 패배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신태용호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1년여 시간 동안 스리백으로 재미를 본 적이 드물다.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서 러시아, 모로코에 패했고 올해 들어서도 폴란드에 수비가 허물어졌다. 폐기 직전의 스리백이지만 김민재와 김진수의 부상으로 신 감독은 다시 스리백을 꺼냈고 본선을 대비한 경쟁력 평가에 들어갔다.

본선서 스웨덴, 넓게는 독일까지 제어해야 하는 스리백은 허술했다. 전반에 실점한 두 장면 모두 최후방에 많은 숫자를 둬 허용치 않으려 했던 골키퍼와 일대일 장면이었다.

그러나 상대 크로스와 공격수에 시선을 뺏겨 첫 실점을 했고 라인 콘트롤에 실패해 역전골까지 내줬다. 그때마다 김승규는 상대 골키퍼와 마주했고 실점을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결코 나오지 말아야 하는 장면인데 평가전에서도 허용한 건 뼈아프다.

후반 들어 내준 세 번째 실점 역시 마찬가지다. 무리하게 압박하다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고 수비 숫자가 더 많았음에도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해트트릭까지 내준 장면은 월드컵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은 장면임에 틀림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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