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정식] 붉은 빛+4만 함성, 출항 알린 신태용호
입력 : 2018.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이현민 기자= 패했지만,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신태용호의 러시아 월드컵 선전을 바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친선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 2-0 승리 기운을 이어가려 했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과제를 안고 러시아로 향하게 됐다.

승리했으면 더 없이 좋았을 보스니아전, 아쉽게 그 바람을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출정식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 1,254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출정식 직전 소수의 팬이 자리를 떴을 뿐 대부분 팬이 자리를 지켰다.



드론 퍼포먼스로 화려한 출정식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4만 관중이 레드 라이트로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의 염원을 담았다.

이후 한국 축구의 레전드 6인 허정무, 최순호,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유상철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됐다. 이들은 도열해 26명의 태극전사, 코칭스태프와 일일이 하이파이브하며 격려했다.

허정무 부총재는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은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이다. 선수들은 당당하고 신바람 나게 도전했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주장인 기성용은 “많은 분 앞에서 좋은 경기를 못했다. 주장으로서 팬들께 죄송하다. 월드컵에서 같은 실수 되풀이하지 않겠다.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장인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출정식에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우리 국민들과 축구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 따뜻한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본격 출항을 알렸다.

선수단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함성과 박수로 보답하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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