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신태용 감독, 패배 속 자신감 ''스웨덴 힘들게 할 부분 있다'' (일문일답)
입력 : 2018.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조용운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정식 패배에도 잘 된 부분을 더 강력한 무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한국은 기성용을 센터백으로 활용하는 변형 스리백을 들고나왔지만 전반 2골, 후반에 1골을 더 실점하면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아쉬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신태용 감독은 "경기 내용에 있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는데 보이지 않은 실수에 골을 허용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집중력을 더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은 우리보다 더 강한 상대이기에 스리백과 포백을 조합하며 경기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수비에 있어 모든 선수를 보려고 모두 투입하다보니 실수가 나왔고 패인이 됐다"라고 총평했다.

■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스리백에 기성용을 투입했는데 본선까지 염두한 선택인지.

"그것까지 고민했었다. 앞선에 있는 선수들을 활용할려는 생각도 있다. 장현수가 부상에서 회복했을 때 기성용과 어떻게 기용할까 생각을 했었다. 기성용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앞선에 있는 선수의 강점을 더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스리백에서 측면 크로스를 쉽게 허용하는데 남은 시간 보완점은.

"양쪽에 있는 센터백들이 풀백 개념을 심으려고 하는데 아직 몸에 배긴 좁혀들어오는 장면이 나온다. 상대 공격수 1명에 센터백 3명이 뭉쳤다. 양쪽에 있는 윙백이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다. 계속 주문하고 있는데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면 고칠 수 있다. 이틀의 시간으로는 습관을 고치기 어려웠다."

-3명의 선수를 탈락시켜야 한다. 기준이 있다면.

"기준을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오늘 모든 선수에게 시간을 할애하려고 했다. 수비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스리백과 포백을 운영할 때 상대를 이기기 위한 준비를 할 때 선수가 탈락하는 부분이 나올 수도 있다. 탈락의 기준은 명확하다기 보다 전술에 따라 활용가치를 검토할 것이다. 저녁에 코칭스태프 회의가 끝나면 선수에게 통보할 것이다."

-패했지만 잘 된 부분이 있다면.

"패했기에 못한 부분이 더 많다. 그렇지만 중원에서 빠르게 카운터어택을 나갈 때는 상당히 좋았다. 실질적으로 스웨덴과 할 때 준비할 생각이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완벽한 상황서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를 우리가 먼저 끌고왔을 것이다. 우리가 문전에서 잘 만들고도 못 넣은 부분처럼 잘 된 부분을 완벽하게 해주면 스웨덴을 힘들게 만들 부분이 있다고 본다."

-출정식 패배를 이겨내야 하는데.

"출정식을 겸하고 기성용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경기였다. 선수들과 집중하자고 했는데 작은 실수로 패했다. 이 부분은 반드시 영상 분석을 통해 개인, 팀 조직력을 짚고 넘어갈 것이다. 분위기가 내려가더라도 문제점을 지적해야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분위기가 내려간다는 가정 아래 힘든 시간이 있겠지만 잘 나갈 수 있게 분위기 반전을 하겠다."

- 스웨덴전에 대한 준비가 더 필요할텐데.

"스웨덴 선수들은 충분히 분석했다. 스리백에 있는 선수들이 넓게 나와야 하는데 좁게 움직여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그런 부분을 스리백 선수들이 과감하게 중원까지 묻어치는 수비를 해준다면 훨씬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손흥민이 하프라인까지 내려왔다. 손흥민이 더 슈팅을 많이하게 하는 것이 나을텐데.

"그런 부분은 경기 패턴이다. 손흥민이 나와서 볼을 받으려고 움직였다. 우리가 스웨덴전을 준비할 때는 다른 모습을 주문할 것이다. 100% 말할 수는 없다. 공격에 있어 다양한 부분을 찾으려고 하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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