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선집중] 바늘 구멍 독일에도 '골 넣을' 방법은 있다
입력 : 2018.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오스트리아가 선제 실점에도 독일을 꺾었다. 오스트리아가 보여준 경기력은 한국 대표팀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장면이었다.

독일은 3일 오전 2시 4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오스트리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치렀다. 독일은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독일이다.

독일은 페테르센이 오스트리아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사네, 외질, 브란트, 케디라, 귄도간이 배치됐고 포백은 헥터, 쉴레, 뤼디거, 킴미히로 구성됐다. 독일 골문은 돌아온 노이어가 지켰다.

상대팀 오스트리아는 알라바, 아르나우토비치, 그릴리치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허리는 쇠프, 줄, 바움가르틀링거, 라이너로 구성됐고 수비는 힌테레거, 드라고비치, 프뢰들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지벤한들이 꼈다.

선제골은 독일이었다. 전반 11분 외질이 정확한 슈팅으로 오스트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외질의 슈팅도 좋았지만, 오스트리아의 실책을 놓치지 않는 독일의 조직적인 압박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독일은 전방 압박으로 오스트리아의 최후방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오스트리아는 패스 길이 보이지 않자 다급하게 중원으로 연결했지만 외질에게 연결됐고, 외질이 완벽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독일의 선제골 장면을 상기해야 한다. 독일의 전방 압박에 당황하면 실책성 플레이가 나온다. 독일은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하는 팀이다. 오스트리아의 전반 11분 득점이 월드컵에서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독일이 조별리그 2연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오스트리아전과 같은 스쿼드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최정예로 나오지 않았지만 독일은 조직력과 득점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독일에도 약점은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강한 전방 압박과 약속된 세트피스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트리아의 득점 방법은 상대적 약 팀이 강 팀을 잡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오스트리아의 전방 압박은 후반전 독일의 운영을 흩트렸다. 측면에서 독일을 흔들고 쇠프가 박스 안에서 역전골까지 넣었다. 가열찬 전방 압박에 이은 박스 안 침투가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독일이 100% 전력으로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분명 오스트리아의 경기력은 F조에서 만날 한국 대표팀이 인지해야 할 그것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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