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그랬듯…레알, 다음 장기 프로젝트 '감독 라울'
입력 : 2018.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당장 실행할 그림은 아니다. 지금부터 멀리 내다보고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라울 곤살레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1군 벤치를 향하는 준비가 본격 시작된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지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고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지단 감독 체제를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임 사령탑을 찾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일순위로 삼고 접촉했지만 결렬됐다는 소식이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등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지단 감독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명장을 데려올 생각인 레알 마드리드는 동시에 라울을 지도자로 키우는 부분도 집중할 계획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플랜 라울'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단이 코치부터 감독이 되는 시간을 기다렸던 레알 마드리드가 이제는 라울에게 공을 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지난 1992년 유소년팀에 합류한 라울은 2년 뒤 레알 마드리드 1군을 통해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201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서 뛴 그는 총 751경기에 나서 328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독일과 카타르,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그는 2015년 현역 은퇴를 했다. 이후 홍보대사로 축구계 일을 하던 그는 지난해 7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아직 먼 이야기다. 라울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B라이센스 취득을 위해 지도자 연수 과정을 밟고 있다. B라이센스를 획득하면 그제서야 유럽 구단서 유소년 팀을 이끌 수 있다. 1군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프로 라이센스까지 획득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는 차분하게 라울을 지도자로 양성할 계획이다. 지단 감독의 행보를 그대로 반복할 전망이다. 지단 감독은 2010년 기술 고문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도자 꿈을 키워왔다.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서 코칭스태프에 합류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보좌했다. 이후 카스티야 감독을 맡았고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지도하며 2년 6개월 동안 우승컵 9개를 안긴 명장이 됐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라울도 지단 감독과 유사한 로드맵을 따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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