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출국] 기성용, ''탈락한 선수들 위해 한 발 더 뛰겠다''
입력 : 2018.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 주장 기성용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권경원, 김진수, 이청용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고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출국했다. 대구와 전주에서 각각 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하며 국내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전날(2일) 23인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막바지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장도에 오르기 앞서 상당한 걱정에 사로잡혔다. 국내 출정식으로 치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패하면서 전술 완성도에 우려가 커진 상태다. 기성용은 보스니아전 패배 후 “많은 분 앞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팬들께 죄송하다”라며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오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출국날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그는 “지금까지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 못했다. 주장으로 팀을 더 잘 이끌겠다. 하루아침에 안 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컨디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경기까지 얼마 안 남았기에 준비를 잘 해야 겠다”라고 다짐했다.

최종 23인 명단이 하루 전에 정해졌다. 기성용은 “어제 나간 선수뿐 아니라 최종예선부터 고생한 선수들이 많았다. 주장으로 착잡한 심정이다. 23명이 정해졌고, 이들로 보여줘야 한다. 탈락한 선수들 위해 한 발 더 뛰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월드컵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보다 간절함 가지고 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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