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낙마' 이청용, 올여름 C.팰리스 떠난다 (英 언론)
입력 : 2018.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이청용(30)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악연을 끝낼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올여름 팰리스와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청용을 비롯해 웨인 헤네시, 줄리안 스페로니, 디에고 카발리에리, 다미엔 델라니, 조엘 워드, 요한 카바예, 바카리 사코 등이 논의 대상이었다.

이청용에 대한 평가는 ‘이적’이었다. 이 매체는 “이청용은 그가 원하는 만큼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는 한국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라고 이청용이 부족한 출전 시간을 이유로 이적할 거라 내다봤다.

팰리스에서 3년 반의 시간은 절망만 가득했다. 2015년 2월 팰리스를 통해 재기를 꿈꿨지만, 노력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잦은 감독 교체도 그를 흔들었다. 4명의 감독이 거쳐 가는 동안 그에게 출전 기회는 50번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1년 전 인터뷰에서 “죽을 만큼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팰리스는 악연이었다. 월드컵의 꿈을 위해 챔피언십(2부)으로 임대 이적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을 앞두고 팰리스가 이청용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청용에게 기회는 없었고, 이는 월드컵 최종명단 탈락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청용이 지난 1년 간 출전 횟수는 단 10경기. 이마저도 풀타임 소화는 단 1경기뿐이었다. 대부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만 밟는데 그쳤다. ‘풋볼 런던’은 “이청용은 지난 시즌 단 10경기에 출전했다. 웨스트 브로미치(WBA)와 최종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그는 올여름 이적을 택할 것”이라고 이적을 확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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