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고종수 감독, “가도에프 퇴장, 팀 차원에서 엄중히 벌하겠다”
입력 : 2018.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 시티즌 고종수 감독은 팀을 위기로 빠트린 가도에프의 안일한 행동을 나무랐다.

대전은 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14라운드에서 광주에 1-2로 패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추가시간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종수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초반에 좋은 찬스가 있었고, 골대도 맞혔다. 한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 선제골을 넣고, 추가시간에 내리 실점을 해 아쉬웠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 한 명이 적었음에도 끊임없이 압박한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퇴장 후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김승섭을 투입해 득점 의지를 보였고, 그 점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고 감독은 “상대가 앞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다. 스피드 있는 선수를 투입해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강하게 압박하면 세컨드 볼에서 좋은 찬스가 나올 거라 예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진영 골키퍼의 부상과 가도에프의 퇴장, VAR을 통한 페널티킥까지, 한 경기에서 악재가 겹쳤다. 고 감독은 “그래서 축구가 어려운 것 같다. 변수가 많이 생기는 게 축구 경기라 생각한다. 한 명이 없어도 이길 수 있고, 추가 시간에 2골을 먹고 질수도 있다. 마음은 아쉽지만, 6일에 안산과 홈에서 경기가 있기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다음부터는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3일 뒤 있을 안산그리너스FC와 홈경기에 반전을 약속했다.

퇴장 당한 가도에프에 대한 질책도 잊지 않았다. 고 감독은 “축구를 하다보면 퇴장을 당할 수도 있다. 한 선수의 퇴장 때문에 팀이 어려움을 겪고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 그동안 강조했던 부분이다. 무책임한 행동 하나가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팀 차원에서 강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부상으로 교체된 김진영 골키퍼에 대해선 “시간이 늦어서 체크를 하지 못했다. 연골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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