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토크] 월드컵 이색 관전 포인트! 숨은 태극기 찾기
입력 : 2018.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를 앞두고 축구 용품 브랜드들도 다른 때보다 힘을 주었다는 소식이다. 축구 용품 브랜드들은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기존에 없던 ‘특별한 개인화 서비스’를 해줄 예정이라고 한다.


(나이키의 월드컵 개인화 서비스 / 출처 : 푸티헤드라인즈)

과연 대한민국 대표팀도 적용이 됐을까? 먼저 대표팀의 메인스폰서인 나이키부터 알아보자. 나이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머큐리얼 360, 하이퍼 베놈, 마지스타, 티엠포 등 4가지 종류의 '저스트 두 잇 팩'을 선보였다. 모두 흰색 바탕에 각각 주황색, 연두색, 빨간색, 파란색의 스우시 로고가 박혀 있고 뒷꿈치에는 소속 선수의 국기를 프린팅하는 퍼스널라이징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황희찬, 김민우, 이재성, 정우영, 장현수, 박주호, 이용, 정승현, 문선민, 홍철 등 무려 11명의 선수가 나이키 축구화를 착용 중이다. 그래서 최근 국내에서 열린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축구화를 유심히 살펴봤다.

나이키 축구화 '하이퍼베놈 팬텀 3 엘리트'를 착용한 '황희찬‘ 선수다. 뒤꿈치에 ‘태극기’가 삼각형 모양으로 새겨져 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정우영' 선수의 '티엠포 레전드 7 엘리트'에도 뒤꿈치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대표팀 유니폼의 베이퍼니트(Vaporknit) 비적용으로 아쉬움을 느꼈던 팬들에게는 위안이 될 만한 특별 지원이다.


(좌 : 주세종 / 우 : 고요한)

다음 차례는 미즈노다. 현재 미즈노는 김신욱, 김영권, 고요한, 윤영선, 주세종, 오반석 등 총 6명을 지원하고 있다. 미즈노는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게 모렐레아 네오2, 레뷸라2, 모렐리아 2 등 총 3가지 모델의 '패션 레드 팩'을 지원하고 있다. 미즈노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뒷꿈치에 태극기를 크게 자수 처리를 하고 있다. .주세종이 착용한 ‘모렐리아 2’와 고요한이 착용한 ‘모렐리아 네오 2’에도 태극기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아디다스는 손흥민, 이승우, 구자철, 김승규, 조현우 등 총 5명에게 '에너지 모드 팩'을 지원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에서 인사이드 부분에 커다란 원형 국기 프린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까지 대표팀 선수들에게 지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간판스타인 손흥민이 최근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대회 개막에 앞서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손흥민은 엑스 18의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 무려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제수스, 살라, 뮐러, 수아레스, 베일이다. 아직 손흥민의 엑스18+에는 원형 프린팅은 없지만 아웃사이드에 자신의 이니셜인 HM7과 태극기가 같이 프린팅됐다. 이밖에도 이승우, 구자철, 김승규, 조현우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기본 퍼스널라이징 서비스는 지원됐다.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퓨마 축구화를 신는 김진현도 퍼스널라이징 서비스를 받고 있다. 김진현이 주로 착용하고 있는 일루미네이트 팩 퓨처 2.1 넷핏과 지급 골키퍼장갑에는 자신의 이니셜과 태극기가 모두 프린팅됐다.

축구 용품사들의 특별한 개인화 서비스는 선수들의 애국심을 극대화할 좋은 서비스이자 월드컵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축구화에 태극기를 새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원한다.

글=최동규 PD (올댓부츠)

[편집자주]‘올댓부츠’는 축구화는 물론, 각종 축구 용품을 직접 착용하고 글과 영상을 통해 제품을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사용자 입장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글쓴이 최동규 PD는 '올댓부츠'의 수석 PD로 실착팀을 이끌고 있다.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축구화와 용품에 대한 이야기를 실착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부츠토크'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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