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 Up 박주호] ''월드컵 위해 몸 만든 주호, 신태용호에 큰 시너지”
입력 : 2018.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릴 때까지 [Cheer Up] 릴레이 코너를 연재합니다. 바늘구멍만큼이나 좁은 러시아로 가는 23인 싸움은 물론 세계로 경쟁의 장을 넓히는 태극전사들에게 각별한 인연이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편집자주>

[스포탈코리아=울산] 박대성 기자=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출정식과 평가전에서 얻은 문제점을 보완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박주호는 풀백과 미드필더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신태용호에 큰 보탬이 된다.

2018년, 누구보다 가까이서 박주호를 지켜본 감독이 있다. 올겨울 도르트문트에서 박주호를 품은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다. 김 감독은 박주호의 경기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월드컵에서 맹활약도 예고했다.

박주호는 울산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자원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풀백에 배치됐지만 이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빡빡한 일정에도 대부분을 선발로 출전하며 울산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간결한 볼 컨트롤과 조율은 박주호의 장점 중 하나다.

6개월 동안 함께한 김도훈 감독은 박주호를 어떻게 봤을까. 김 감독에게 박주호에 관해 묻자 “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에 왔다는 주변의 시선이 있다. 그러나 체력을 회복하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울산처럼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라고 답했다.



풍부한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다. 박주호는 19세 이하(U-19) 청소년 대표팀을 발판으로 베이징 올림픽, 동아시안컵, 브라질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을 경험했다. 이제는 1987년생 베테랑으로 대표팀의 정신적인 기둥이다.

김도훈 감독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겨울부터 차근히 몸을 만들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부상없이 월드컵에 갔다. 대표팀으로 많은 경기에 뛰어본 선수다. 박주호의 경험이 대표팀에 녹아들면 분명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다”라며 잔잔한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대표팀에서 포지션은 어떻게 예상할까. 3월 A매치 북아일랜드전에서 미드필더에 뛰었지만 폴란드전에서는 김진수의 이탈로 측면 수비를 소화했다. 현재 풀백 혹은 기성용과의 조합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어떤 포지션도 잘 소화할거라 믿었지만 미드필더에 한 표를 던졌다. 그는 “어떻게 움직일지 아는 선수다. 경험을 토대로 경기를 운영한다. 개인적으로는 기성용 파트너로 좋다고 생각한다. 김진수 부상으로 김진수, 홍철 등이 테스트를 받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울산에서 미드필더로 활용했기에 중원에서 기성용이 더 공격적인 역할을 하게끔 보좌할 수 있다. 정우영이 기성용과 흡사한 스타일이라고 본다. 기성용과 조합을 고려하면 박주호가 더 낫다고 본다. 물론 어느 자리를 세워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이자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과거 한국 대표 공격수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3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를 경험했다.

“다들 한국이 쉽지 않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선수 입장에선 그 부분이 더 피드백이 될 것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축구 인생을 걸어야 한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월드컵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축구 인생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대회다. 최고의 집중력으로 후회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으면 좋겠다. 박주호는 충분히 그런 선수다. 월드컵을 위해서 몸을 만들었다. 틀림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 낼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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