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포커스] 손에 꼽은 역습 기회도 느릿, 소득 없던 '선수비 후역습'
입력 : 2018.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꺼내든 신태용호가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역습 기회가 많지 않았고 그나마 얻은 기회도 무위로 돌아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스타디움서 열린 볼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 임했던 한국은 아쉬운 무승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맞아 선수비 후역습을 점검했다. 스웨덴과 1차전을 감안한 포석이었다. 이를 위해 한국은 국내 출정식에서 어수선했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꺼내들었다. 포백 구성도 월드컵 본선에서 계획한 선수들로 나서며 후방 안정화에 힘을 썼다.

아쉽게도 볼리비아가 원했던 공격을 펼쳐주지 않았다. 볼리비아는 경기 내내 무게 중심을 뒤로 두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습 전술을 택했다. 그렇다보니 조직적인 간격 콘트롤 이후 역습을 노렸던 한국이 더 점유율을 가져가는 모순된 경기가 펼쳐졌다. 슈팅수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앞서면서 처음 계획했던 점검과 반대 양상이 됐다.

그래도 몇차례 역습 기회는 발생했고 대표팀은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전반에는 문선민이 부정확한 패스로 역습 기회를 무산했고 이승우와 박주호도 공격 전개에 있어 호흡 측면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볼리비아가 공격적으로 나서고 한국도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속공을 시도할 찬스가 발생했다. 손흥민까지 후반에 들어간 만큼 검증을 할 부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대표팀의 템포는 느렸고 부정확했다.

결국 소득은 없었다. 후반 3분 측면서 볼을 가로채며 시도했던 역습은 황희찬이 무리하게 뒤꿈치 터치 후 돌파를 하려다 공격권을 내줬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정우영과 이재성의 패스가 부정확했다. 역습 기회서 슈팅까지 이어진 건 손흥민의 돌파 이후 슈팅이 유일해 아쉬움을 크게 남긴 평가전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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