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90분의 침묵' 한국, 볼리비아와 0-0 무승부...월드컵 빨간불
입력 : 2018.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신태용호가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도 확신을 주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지난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란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월드컵에 대한 불안감을 여전히 지우지 못했다.

▲ 선발 라인업: 김신욱-황희찬 투톱...손흥민 벤치 대기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신욱과 황희찬이 투톱을 형성하고, 이승우, 정우영, 기성용, 문선민이 미드필더진에 포진됐다. 수비는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 전반전: 답답한 전반...이승우 돌파만 번쩍



초반 이승우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전반 2분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에서 재치 있게 파울을 얻었다. 전반 6분에는 이승우가 패스한 공이 황희찬, 김신욱으로 연결됐고, 김신욱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5분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스피드를 살려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그러나 마지막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좋은 찬스도 있었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가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 슈팅이 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김신욱과 황희찬 투톱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왼쪽 측면 이승우가 가장 빛났다. 전반 30분 이승우가 왼쪽 측면을 뚫었고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이후 정우영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공격에서 호흡도 삐걱거렸다. 답답한 시간이 흐르자, 전반 38분 기성용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낸 아쉬운 슈팅이었다.

▲ 후반전: 손흥민 투입...의미 없는 시간만 흘러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규, 문선민을 빼고 김진현, 이재성을 투입했다. 볼리비아는 전반과 다르게 공격 빈도를 높였다. 수비에서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금세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을 만들어갔다.

답답한 시간이 흐르자, 한국은 후반 15분 이승우를 대신해 손흥민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돌파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기성용, 장현수를 불러들이고, 구자철, 윤영선을 기용했다. 후반 36분에는 김신욱을 대신해 김민우를 투입했다. 대신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도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만 반복됐다. 마지막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과 가까운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볼리비아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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