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잡은 부산, K리그2 승격 전쟁 불 지피다
입력 : 2018.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성남FC에 승리를 거두고 승격 전쟁에 불을 지폈다.

부산은 지난 10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8라운드에서 후반 82분 터진 김현성의 결승골로 성남을 1-0으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아이파크는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부산아이파크는 4위 (승점 25점) 자리를 지키며, 리그 1위 아산무궁화축구단(승점 30점)을 승점 5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정선 파크로쉬로 짧은 전지훈련을 다녀 온 부산은 성남의 독주에 급제동을 걸었다. 성남은 지난 4월 21일 대전 시티즌에 2-1로 승리를 거둔 후 리그 1위에 올랐다. 거의 두 달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 6일 아산 무궁화에 2-4로 패했다. 벼르고 있던 부산이 성남의 발목을 잡으며 2위로 끌어내렸다.

이로써 승격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K리그1 자동 승격의 기회가 주어지는 1위와 승격플레이오프를 거치는 4위 팀 간의 승점은 5점 차로 좁혀졌다. 승격 팀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리그의 삼분의 일이 지난 시점에 팽팽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두 경기를 놓치면 순위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다. 리그 5위 안산 그리너스(승점 23점)도 호시탐탐 승격 플레이오프 4위권을 향해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부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수들의 활약은 큰 힘이 된다. 한지호는 5월 13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리그 첫 골을 터트린 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경민은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리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현성도 선발 2경기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성남을 잡고 2달여 만에 K리그2 독주를 깨뜨린 부산이 여세를 몰아 승격 전쟁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을 잡을지 기대된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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