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는 것도 전략, 부산의 'Wellness 프로젝트’
입력 : 2018.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실시한 ‘Wellness 프로젝트’가 성남FC전 승리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10일(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6라운드에서 후반 36분 터진 김현성의 결승골로 성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부산은 ‘Wellness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wellness프로젝트’는 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프로젝트다. 극도의 긴장감과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선수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열정과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여가활동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는 선수들의 숨어 있는 에너지를 깨워주는 프로젝트이다.

부산은 지난 6일 FC안양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2일 부천FC전부터 6일 안양전, 10일 성남전까지 총 9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휴식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선택했다.

강원도는 국내 프로축구팀들이 선호하는 전지 훈련지 중 하나다. ‘학범슨’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강원과 성남 감독 시절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태백과 정선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극대화해 좋은 성과를 이뤄 낸 바 있다.

부산 선수들이 'Wellness 프로젝트'를 실시한 파크로쉬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웰니스 콘셉트의 웰빙 리조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 올림픽 관계자 지원 숙소로 활용됐고, K리그1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 선수단도 오는 12일까지 정선 파크로쉬에서 머물며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인근에는 풀 코트 규격의 품질 좋은 잔디 구장도 15분 거리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선선한 기후의 해발 600m의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선수단의 폐활량 강화에도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국내 스포츠 구단들에게 새로운 전지훈련 장소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부산 선수단도 'Wellness 프로젝트'에 아주 만족하는 반응이다. 최윤겸 감독은 “스트레스 관리 부분은 축구지도자들이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런 부분을 Wellness 프로젝트를 통해 관리하면서 선수들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 힘든 일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뤄낸 것 같다”고 밝혔다.

주장 이종민은 “정선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훈련한 성과가 있는 것 같다. 수면랩을 통해 개인의 취침 습관을 파악 후 수면특화 침대와 침구류까지 개별 제공하며 최적의 숙면을 제공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스파와 피트니스 시설도 잘 갖춰져서 리플레쉬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 숙암리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가 추구하는 가치는 'Wellness(건강)'다. 리조트가 위치한 숙암리의 지명은 옛 맥국의 갈왕이 고된 전쟁을 피하여 정선 이 지역에 머물며 암석 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숙면을 취했다는 이야기에 유래됐다. 리조트 인근으로 흐르는 깨끗한 계곡물과 겹겹 봉우리 넘어 보이는 동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이용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과 사색, 재충전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Wellness Club을 통해 요가, 명상,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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