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동화 아닌 실화’ 아이슬란드의 첫 월드컵...인구 34만의 기적
입력 : 2018.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인구 약 34만 명의 작은 나라가 역사적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이슬란드에 역사적인 날이 밝았다. 아이슬란드 축구 역사에 첫 번째 월드컵 경기가 다가왔다. 상대는 같은 조 최강 아르헨티나. 실화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아이슬란드는 또 다른 동화를 꿈꾸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월드컵행은 기적과 같았다. 유럽 예선이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그들의 월드컵행을 점치는 이는 없었다. 유럽 예선 I조에서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 강호들과 같은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10경기 7승1무2패로 당당히 1위로 월드컵행을 확정지었다.

인구가 양의 수(60만 마리)보다 적은 나라. 프로축구 선수(120명)가 화산의 수(126개)보다 적은 나라. 인구 약 34만 명의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나라로 기록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아이슬란드의 월드컵행 확정 소식을 전하며 “가장 작은 나라가 월드컵에 간다”라고 소개했다.

유로2016에에 이어 또 다른 기적을 준비 중인 아이슬란드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사람들은 우리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가 월드컵에 있다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아이슬란드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경기가 다가왔다”라고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하들그림손 감독은 더 이상 아이슬란드 축구가 동화로 기억되지 않길 바랐다. 그는 “아이슬란드는 지난 4년 동안 매우 안정적이었다. 지금 FIFA랭킹은 20위다.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이 자리에 왔다. 우리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월드컵이란 무대에 당당히 맞설 것을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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