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프랑스전 앞둔 매튜, 4년 전 윌킨슨처럼 ‘인생 수비’ 펼칠까
입력 : 2018.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한 K리거는 대한민국만 있지 않다. 호주에도 K리거가 있다. 수원 삼성의 중앙 수비수 매튜 저먼(29)이다.

매튜는 16일 밤(한국시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C조 1차전을 치르게 된다. 그에게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다.

매튜는 수원에서 중요한 수비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백업에 그쳐 있다. 지난해 A매치 데뷔를 했을 만큼 그리 주목 받은 선수는 아니다. 올해까지 매튜가 소화한 A매치는 단 4경기에 불과하다.

게다가 트렌트 세인트버리, 마크 밀리건 등 호주를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이번 월드컵에서도 출전 기회를 받을 기회는 적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매튜가 나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기회는 올 수 있다. 그것이 프랑스전이 될 수도 있다.

매튜는 190cm의 장신 수비수다. 피지컬 부분은 세인트버리, 밀리건보다 앞선다. 호주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으로서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다.

매튜로서도 월드컵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수원에 온 뒤 한층 기량을 키웠다. 그렇기에 월드컵 무대에 함께할 수 있었다. 또한 그에게는 4년 전의 예가 있다. 바로 당시 전북 현대 소속이던 알렉스 윌킨슨(현 시드니 FC)의 활약이었다.



윌킨슨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호주 대표로 출전했다. 그리고 그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를 상대했다. 특히 칠레전에서는 골라인 앞에서 태클로 들어가는 볼을 걷어내는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윌킨슨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인생 수비’였다.

이를 통해 윌킨슨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단번에 우뚝 섰다. 결정적인 실점 저지가 윌킨슨의 축구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매튜도 충분히 이러한 일이 맞이할 수 있다. 그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수비를 펼치면 이번 월드컵은 그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

4년 전 윌킨슨처럼, 매튜도 호주를 구하는 인생 수비를 할 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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