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프랑스가 호주에 승리했지만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프랑스는 호주에 고전했고 간신히 승점 3점을 챙겼다. 우승 후보 다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프랑스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호주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호주를 꺾고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프랑스는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핵심 앙투앙 그리즈만과 2016년 여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폴 포그바가 있다. 킬리앙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 은골로 캉테 등도 프랑스 소속이다.

화려한 전력을 보유했기에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혔다. 월드컵 직전 해외 언론과 저명한 축구인들은 스페인, 독일, 브라질 사이에 프랑스를 끼웠다. 최종 명단 23인을 살펴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프랑스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주의 조직적인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스피드가 장점인 음바페와 뎀벨레도 호주에 묶였다.

점유율과 슈팅은 많았지만 날카로움은 없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슈팅은 빗나갔고 번번히 호주 수비에 가로 막혔다. 최전방 자원이 음바페, 뎀벨레, 그리즈만인 점을 상기하면 의아하다.

폴 포그바도 마찬가지다. 포그바의 활동량은 적었다. 경기 중계 도중 이영표 해설위원도 “포그바는 더 뛰어야 한다. 저렇게 뛰면 공격수다. 포그바는 메시가 아니다. 미드필더는 더 많은 활동량을 보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후반 막판 결승골로 모든 걸 씻어내기엔 더 인상적인 활약이 필요하다.

최고의 자원을 보유한 만큼 16강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와 같은 팀이 프랑스를 기다리고 있다. “우승 후보 팀은 8강 이후에 컨디션을 맞춘다“는 말이 있지만, 호주전에서 보여준 프랑스는 우승 후보 경기력과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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