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경기력을 본 모리뉴 감독의 반응
입력 : 2018.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폴 포그바를 향한 조제 모리뉴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프랑스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호주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포그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문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슈팅한 공이 골포스트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주심은 골라인 판독기의 신호를 확인한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포그바의 활약은 그뿐이었다. 4-3-3 포메이션에서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영표 해설위원도 경기 중 “포그바는 더 뛰어야 한다. 포그바는 메시가 아니다. 미드필더는 더 많은 활동량을 보여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모리뉴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프랑스의 승리가 포그바 때문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골이 전부가 아니었다. 나는 자책골로 봤다. 물론 (포그바가 쇄도하는) 과정 속에서 결정되기는 했다”라고 포그바의 골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이어 “프랑스 선수들 대다수가 너무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았다. 또는 그만한 자신감이 없었다. 음바페를 비롯해 뎀벨레, 그리즈만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라며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 포그바도 경기에 많은 부분 개입되지 못했다”라고 포그바의 문제를 지적했다.

프랑스의 전술에 대해선 “나는 프랑스 같은 공격 방법을 좋아한다. 9번 공격수 없이 세 명의 공격수가 자유롭게 움직인다. 하지만 호주전에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프랑스 미드필더는 압박의 관점에서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주가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 더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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