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호날두-메시, 이제 '삼바' 네이마르 뜬다
입력 : 2018.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신(神)의 전쟁 1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압승을 거뒀다. 둘은 쫓는 인간계 최강 네이마르(브라질)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호날두는 16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에 값진 무승부를 안겼다. 첫판부터 클래스를 뽐내며 세계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페널티킥을 놓쳤고, 슈팅을 11개나 시도하고도 아이슬란드 수문장 하네스 포르 할도르손을 넘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둘의 활약을 지켜본 네이마르가 삼바 군단 브라질 공격을 이끈다.

브라질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1차전을 가진다.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첫 경기로 이목이 쏠린다. 선봉에 네이마르가 선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PSG에 새 둥지를 튼 후 클럽과 브라질 대표팀에서 총 50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무려 31골 19도움. 부상으로 시즌의 반을 날리고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달 초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에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연거푸 가르며 골 감각을 자랑했다. 이제 본고사에 임한다.

네이마르와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4년 전 4강에서 독일에 1-7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네이마르는 8강에서 콜롬비아 카밀로 수니가에게 가격당해 척추 골절로 대회를 마감했다. 독일전 참패를 지켜봐야 했다. 단단히 벼르는 이유다.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나는 진심으로 그 경기(독일전)를 다시 하고 싶다. 내가 출전한 상태로... 그러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로 믿는다”고 이를 갈았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으면 펄펄 난다. A매치 통산 85경기에서 55골을 터트렸다. 이제 26세의 나이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호날두, 메시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개인적으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네이마르가 넣은 55골은 브라질 역대 최다골 3위에 해당한다. 7골을 추가하면 전설의 골잡이 호나우두(62골)와 타이를 이룬다.

앞서 호날두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메시는 최악을 맛봤다. 과연, 네이마르는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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