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에 발목 잡히는 이변이 발생했다.

멕시코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18 FIFA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로사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33년 만에 독일에 승리,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깨뜨렸다

이로써 F조 1위에 올라서며, 한국-스웨덴과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안게 됐다. 반면, 독일은 스웨덴-한국전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F조는 혼전이 됐으며,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 큰 부담이 됐다.

▲ 라인업 : ‘월드컵 사나이’ 뮐러 vs ‘멕시코 에이스’ 치차리토
독일(4-2-3-1): 노이어(GK) – 플라텐하르트, 훔멜스, 보아텡, 키미히 – 크로스, 케디라 – 드락슬러, 외질, 뮐러 – 베르너
멕시코(4-2-3-1): 오초아(GK) – 살세도, 아얄라, 모레노, 가야르도 – 과르다도, 에레라 – 로사노,벨라, 라윤 – 치차리토

▲ 전반 : 압박과 빠른 템포로 독일 요리한 멕시코

멕시코와 독일은 한 차례 기회를 주고 받았다. 전반 1분 로사노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슈팅이 보아텡 태클로 저지당했다. 독일은 1분 뒤 베르너의 오른발 슈팅으로 맞섰으나 빗나갔다.

멕시코는 예상과 달리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독일과 중원싸움에서 이겼다. 결국, 분위기는 점점 멕시코로 넘어갔다.

전반 8분 라윤의 오른발 프리킥은 높이 떴고, 26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다. 결국, 계속 두들긴 멕시코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치차리토가 왼쪽 공간으로 패스를 줬다. 로사노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내준 독일은 다급해졌다. 크로스가 전반 38분 프리킥 기회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오초아 손과 크로스바를 강타해 머리를 감싸 쥐었다.

▲ 후반 : 버틴 멕시코, 기적의 승리를 챙기다

독일은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적극 몰아 붙였다. 후반 2분 플라텐하르트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7분 키미히가 왼발 중거리포로 두들겼다.

멕시코는 알바레스와 마르케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해 독일 공세에 맞섰다. 독일은 로이스와 고메스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었다.

독일이 수비를 끌어올리는 사이 멕시코는 그 틈을 파고 들려 했다. 라윤이 후반 32분 단독 드리블 하며 슈팅을 노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후 싸움은 두들기는 독일과 막으려는 멕시코 수비로 진행됐다. 결국, 웃은 건 잘 막아낸 멕시코다.

▲ 경기 결과
독일 0-1 멕시코
*득점 : [독일] - / [멕시코] 로사노(35’)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