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 선발분석] 스웨덴 노란 지옥에 대응 : 월드컵 경험자 7명
입력 : 2018.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조용운 기자= 운명의 스웨덴전 막이 곧 오른다. 결전 장소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도 점차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

월드컵은 개최국을 제외하고 모두 제3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홈앤어웨이로 치러지는 지역별 예선처럼 어드밴티지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유럽에서 펼쳐지는 이번 월드컵은 한국 입장에서는 모든 경기가 원정이나 다름없다.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치러지는 스웨덴전부터 한국은 원정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스웨덴과 러시아의 거리는 멀지 않아 3만명 이상의 팬들이 니즈니 노브고로드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웨덴의 전통적인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이미 경기 하루 전부터 니즈니 거리를 빼곡히 수놓으며 노란 물결을 이뤘다.

스웨덴 팬들의 축구 사랑은 상당하다. 스웨덴이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면서 더욱 국민적 관심으로 번졌다. 이는 곧 경기장을 노란색으로 물들이는 효과를 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일방적인 상대팀 응원에 악몽을 겪은 바 있다. 과거 1998 프랑스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를 상대할 때 경기장은 오렌지 물결이었고 0-5 대패로 이어지며 악몽으로 남았다.

스웨덴전도 마찬가지다. 예상대로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노란 지옥으로 경기장이 달라지고 있다. 킥오프 시점에는 더욱 노란색의 빛깔이 짙어질 것이고 선수들은 낯선 환경에 당황할 수 있다.

경기 전부터 사실상 원정경기가 되는 분위기가 변수로 뽑혔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은 아니지만 다른 경기를 뛰면서 큰 경험을 했다. 많은 관중이 우리 홈팬이라고 생각하면 상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월드컵은 다른 무대다. 경험이 없으면 당황하게 된다. 그래선지 신태용 감독은 선발 11명 중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를 7명이나 배치했다. 스웨덴전에 임하는 선수 중 이용, 박주호, 손흥민, 김신욱, 구자철, 기성용, 김영권 등이 월드컵 경험이 있다. 트릭 카드로 거론됐던 김신욱, 구자철이 모두 나서면서 첫 경기 변수가 될 현장 분위기를 이겨내는 것에 중점을 뒀음을 암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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