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예상 일리 있으나...월드컵도 못 나갈 뻔했는데
입력 : 2018.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실정을 냉정히 평가했다. 물론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다.

한국이 시작부터 삐걱댔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과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독일 'ZDF'와 만나 이를 논했다. 경기 총평을 내놓은 그는 "한국이 스웨덴에 패한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스스로 손흥민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던 그는 "슬프지만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3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틀린 말은 아니다. 대표팀이 준비했던 것 대부분 먹혀들지 않았다. 수비를 먼저 견고히 하고 앞으로 뻗어 나가려던 합은 좀처럼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볼 탈취 지점이 뒤로 밀리다 보니 역습 시 이동해야 할 거리가 굉장한 부담이었다. 철통 보안을 유지했던 세트피스도 효력이 없었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만 1년도 안 됐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6월 성적 부진을 책임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했다. 하마터면 월드컵 본선행도 어려웠던 시기다. 신태용호의 이후 행보가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어도, "3패"를 논할 무대에 서지도 못할 처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으로 날아갔다. 텐진 테다FC 감독석에 앉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 등의 성과는 있을지라도, 약팀과 연승으로 자찬하던 대표팀의 미래까지는 책임지지 못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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