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홀로 벅찼던 살라, 이집트의 월드컵은 사실상 '끝'
입력 : 2018.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출격했지만, 이집트는 고개를 떨궜다.

이집트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15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이집트는 러시아전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아껴뒀던 살라 카드를 꺼냈다.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집트는 고배를 마셨다.

이집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고, 살라는 2선 좌측 공격수로 출전했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5-0 완승을 거뒀던 러시아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힘입어 맹공을 퍼부었다. 이제 이집트는 탄탄한 수비로 맞섰다.

살라는 러시아 수비수들에게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41분에 나왔다. 상대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슛을 시도,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이집트는 후반 2분 수비수 파티가 러시아 조브닌의 중거리 슈팅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로 연결됐다. 일격을 당한 후 반격을 펼쳤고, 그 중심은 살라였다. 상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경기는 꼬였다. 이집트는 후반 14분 체리세츠, 17분 주바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살라가 후반 26분 러시아 박스 안으로 침투하다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2분 뒤 키커로 나서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살라의 월드컵 첫 골이었다.

이후 이집트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살라 역시 분투했지만, 홀로 벅찼다. 이집트의 토너먼트 진출 꿈은 사실상 물거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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