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개최국 러시아가 세 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를 눌렀다.

러시아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 체리세프, 주바의 연속골로 이집트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러시아는 2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어 열리는 우루과이(승점 3)-사우디아라비아(승점0)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라인업 : 이집트 살라 출격
러시아(4-2-3-1) : 아킨페예프(GK)-지르코프, 이그나셰비치, 쿠테포프, 페르난데스-조브닌, 가진스키-체리세프, 골로빈, 사메도프-주바
이집트(4-2-3-1) : 엘 셰나위(GK)- 샤피, 헤가지, 가브르, 파티-하메드, 엘네니-트레제게, 사이드, 살라-모센

▲ 전반 : 득점 없이 끝난 전반
초반부터 러시아 공세가 거셌다. 전반 5분 이그나셰비치가 헤딩슛을 시도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골로빈이 중거리 슈팅으로 이집트를 위협했다. 러시아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를 몰아쳤다.

움츠리고 있던 이집트도 고삐를 당겼다. 전반 14분 코너킥에서 모센이 헤딩슛을 시도, 수비수가 한발 앞서 차단했다. 15분 트레제게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러시아는 전반 18분 체리세프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집트는 전반 34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모센이 헤딩슛했다. 41분 살라가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터닝슛은 득점되지 않았다. 접전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 후반 : 골 잔치 벌인 러시아의 대승
후반 시작 2분 만에 러시아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조브닌의 중거리 슈팅이 이집트 파티를 맞고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일격을 당한 이집트는 반격했다. 후반 10분 살라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 수비수에게 막혔다.

러시아는 후반 14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체리세프가 상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17분에는 주바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감아 차기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격차가 벌어진 이집트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22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트레제게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26분 살라가 러시아 박스 안을 침투하다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2분 위 키커로 나선 살라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집트는 막판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살라 혼자 한계가 있었다 러시아는 수비에 안정을 뒀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 경기 결과
러시아 3-1 이집트
*득점 : [러시아] 파티(47‘ 자책골), 체리세프(59’), 주바(62‘) / [이집트] 살라(73’ 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