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TODAY] ‘낮 최고 33도’ 로스토프, 무더위 이겨야 멕시코 잡는다
입력 : 2018.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로스토프-온-돈 공항을 나섰을 때 먼저 느껴진 건 무더위였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선선한 바람에 익숙해진 상황서 만난 불볕더위는 사우나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안긴다.

신태용호의 멕시코전 결전지 로스토프가 상당히 무덥다. 러시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로스토프의 한낮 평균 기온은 25도로 최대 3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를 자랑한다. 그동안 선선한 기온 속에 월드컵을 준비했던 대표팀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신태용호가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요즘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았다. 최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자주내리면서 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대표팀도 상트 페테르부르크서 한 훈련마다 긴팔 트레이닝복을 꺼내입을 정도였다. 1차전 스웨덴과 경기를 한 니즈니 노브고로도도 햇볕은 따가웠지만 바람이 강해 시원한 느낌을 받았던 장소였다.

로스토프는 대표팀에 있어 갑자기 다가온 불가마와 같다. 무더위 적응도 없이 바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에 멕시코전이 열리는 건 다행이다. 다만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도 몸을 맞춰왔던 베이스캠프의 낮기온보다 높다. 경기당일 최고온도는 33도로 예보된 상태다. 돈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있다고 해도 더위 속에 경기를 하는 건 분명 쉽지 않다.

더구나 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을 보였다. 1차전에서 103km를 뛰어 본선 출전 32개국 중 20위에 불과했음에도 막바지에 처지는 모습이었기에 멕시코전 관건은 체력 유지가 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