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 “콜롬비아의 일본 여성 매춘부 비하 유감, 사과 받아들인다”
입력 : 2018.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콜롬비아 남성의 일본 여성 비하 동영상 논란과 관련해서 일본의 콜롬비아 대사관이 유감을 나타냈다.

일본의 모리시타 케이치로 콜롬비아 대사는 현지 'RCN Radio'를 통해 “이 영상은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콜롬비아 사람들로부터 사과를 받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슬픈 일이지만 영상을 찍은 콜롬비아 남성의 사과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 19일 벌어졌다.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린 일본과 콜롬비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1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찾은 한 콜롬비아 남성은 원정 응원 온 일본 여성 두 명과 영상을 찍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스페인어를 두 일본 여성에게 따라하게 했다.

이 남성이 한 말은 “난 좋은 나쁜 XX” 혹은 “난 좋은 매춘부” 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리고 이 남성은 영상을 SNS에 올렸고,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스페인어를 모르는 두 일본 여성의 호의로 찍은 영상으로 심한 모욕을 받았다.

이는 논란이 됐고 결국 하루 만에 영상을 찍은 남성은 콜롬비아 매체를 통해 사과했다. 콜롬비아 외교부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나쁜 행동을 거부한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의 문화, 언어, 인종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콜롬비아 국민들도 이 남성의 행동을 비난하면서 일본 대사관에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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