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호날두는 '벌써 4골', 다시 메시의 시간이 왔다
입력 : 2018.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벌써 4골을 터트린 가운데, 다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시간이 왔다.

호날두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B조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헤더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벌써 4골 째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열린 스페인과 1차전에서 3골을 몰아쳤다. 모로코전 1골을 추가하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현재로선 골든슈 경쟁에서 그 누구보다 앞서있다.

호날두는 러시아월드컵을 기점으로 최고를 증명하고 있다. 모로코전 골은 본인의 A매치 85번째 골이었다.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84골, 헝가리)을 넘어 유럽 최다골 기록자로 기록됐다. 동시에 월드컵 4개 대회 연속골, 사상 첫 8개 메이저대회 연속골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반면 라이벌 메시의 상황은 극명히 대조되고 있다. 메시는 지난 16일 열린 아이슬란드와 D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축 등 침묵하며 자국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라이벌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터트린 날이었기에,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같은 무승부였음에도 온도차는 분명했다.

호날두와 경쟁에서도 뒤쳐졌다. 지난 3번의 월드컵에선 메시가 앞서 있었다. 5골대 3골. 그런데 호날두가 2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5대 7로 역전됐다. 메시 입장에서는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할 수 없는 입장이다.

호날두의 연속골로 더 큰 압박을 받게 된 메시. 그가 이번 월드컵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22일 오전 3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명예회복과 동시에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기회다.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각오다. 메시는 누구보다 월드컵 우승을 소망했기 때문이다. 메시의 어머니 셀리아 쿠시티니는 아르헨티나 TV쇼 ‘엘 트레세’에 출연해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나가 우승을 놓칠 때마다 힘겨워하고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우승을 소원하고 있다”라고 메시의 간절함을 대신 전했다.

다시 메시의 시간이 왔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그 스스로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선 지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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