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포커스] 멕시코전, '월드클래스' 스페인 코치들이 나선다
입력 : 2018.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 코치들에게 스페인에서 뛰는 멕시코 선수들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해달라고 부탁했다."

스웨덴전은 모두가 달려들었다. 스웨덴의 높이를 차단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했던 맞춤 전략은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스웨덴전의 아쉬움을 털고 이제는 멕시코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은 오는 24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 일전에 임한다. 스웨덴전 패배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멕시코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삼겠다는 각오다.

멕시코는 팔색조의 팀이다.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다채로운 전술 아래 매 경기 선발 라인업과 전략이 달라지는 독특한 색채를 지닌다. 신태용 감독도 "멕시코 감독은 꾀가 많다. 스웨덴은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됐는데 멕시코는 수가 다양해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멕시코 분석은 '월드클래스'로 구성된 스페인 코치들의 몫이다. 신태용호의 외국인 코칭스태프인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분석 코치가 나설 때다.

스페인 코치 3인방의 이름값은 상당하다. 그란데 수석코치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서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빈센트 델 보스케 감독 등 명장을 보좌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델 보스케 감독을 도와 스페인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미냐노 피지컬 코치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활약했고 에르난데스 전력분석 코치도 레알 마드리드 전력분석관으로 일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대 약점을 잘 찾아내는 이들이 멕시코전의 핵심이다. 신태용 감독은 막바지 월드컵을 준비하던 지난달 스페인 코치들의 쓰임에 대해 "스페인 코치들은 스페인에서 뛰는 멕시코 선수들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해달라 부탁했다"며서 "스웨덴과 멕시코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페인 코치 2명과 새 전력분석관의 시너지 효과가 좋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멕시코에 스페인서 뛰는 선수는 핵심인 미겔 라윤(세비야)을 비롯해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등이 있다. 여기에 스페인 근처서 뛰어 쉽게 파악이 가능한 헤수스 마누엘 코로나, 엑토르 에레라(이상 포르투), 라울 히메네스(벤피카) 등도 현미경 분석의 대상들이다.

이들이 완성한 자료에 멕시코-독일전 분석까지 더한 대표팀은 멕시코전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결전지에 도착한 대표팀은 이날 밤 11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최종 훈련을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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