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기자회견] 이재성 ''마지막이라는 심정…공격에 집중한다''
입력 : 2018.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멕시코전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이다."

이재성에게 스웨덴전은 고대했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분명하게 알리려던 이재성의 첫 월드컵은 다소 조용했다.

이재성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평소였으면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공격적인 면모를 보였겠지만 수비적인 전술 아래 이렇다할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재성도 스웨덴전의 아쉬움을 발판삼아 멕시코전에서 반등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재성은 22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1차전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도 했지만 선수단 미팅으로 의지를 다잡았다. 멕시코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론 멕시코전도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움직임이 요구되지만 데뷔전의 교훈을 통해 한결 나아진 활약이 예상된다. 이재성은 "저번 경기에 있어서는 공격수들이 수비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많이 힘을 쏟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주문하셨기에 공격적인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 1차전이 끝나고 휴식을 잘 취했고 미팅을 통해서 잘 준비했다. 체력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K리그 최고의 선수지만 월드컵 데뷔전은 달랐다고 표했다. 멕시코전에서는 이름값 대신 제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재성은 "K리그 MVP 출신은 다 지난간 일이다. 지금은 나보다 팀의 영광이 더 중요하다. 팀을 위해 더 희생하고 도움이 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멕시코전은 베이스캠프보다 15도 이상 높은 날씨와 4만 이상의 멕시코 팬이 들어찰 응원이 변수로 꼽힌다. 이재성은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한 건 없다. 마음가짐을 다 잡으려 했다. 선수들끼리 안 됐던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맞춰나가는 것이 미팅의 주제였다. 모든 선수가 프로이기에 멕시코의 많은 관중이 온다고 기죽지 않을 것이다. 관중이 많으면 흥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멕시코 취재진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선수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성은 여유있게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는 데 동의한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이 영광이고 그가 잘 뛸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도움을 줘야 한다"며 "같이 희생을 하면서 잘 맞춰나가는 것이 손흥민과 함께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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