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장현수의 무책임한 태클, 한국은 벼랑 끝
입력 : 2018.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태클, 태클. 그것도 두 번씩이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장현수가 무책임한 태클로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장현수의 뼈아픈 실수로 한국은 고배를 마셨다.

장현수는 지난 스웨덴전에 이어 김영권과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한국의 시작은 좋았다. 멕시코의 빠른 측면 공격을 잘 차단 후 긴 볼로 역습을 전개했다. 상대는 뒷공간 약점을 노출했고, 조금씩 흔들렸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한국에 치명상을 입힌 건 김민우였다. 전반 23분, 김민우가 수비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의 평범한 패스를 놓쳤다. 측면이 열렸다.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넘어왔다. 과르다도가 볼을 잡았고, 크로스했다. 안타깝게도 볼이 태클하던 장현수 팔을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26분 벨라에게 실점했다.

잠시 흔들렸지만, 한국은 의욕적으로 멕시코에 맞섰다. 그러나 후반 21분 멕시코 역습 상황에서 치차리토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장현수는 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 이를 알아차린 치차리토가 한 번 접고 조현우가 버틴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손흥민의 추가시간 득점으로 영패를 면했다.

경기 내내, 그것도 결정적인 장면에서 장현수의 판단은 신중하지 못했다. 안정환, 이영표 해설위원은 장현수의 태클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실명 거론이 껄끄럽고, 누군가를 탓하지 않으려 해도 '또' 실망을 안겨준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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