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0-1→2-1’ 기적의 역전, 독일이 ‘한국 탈락’도 막았다
입력 : 2018.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독일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에도 작은 희망이 생겼다.

독일은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골이 승부를 뒤집었다.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베르너가 출격했고, 뮐러, 드락슬러, 로이스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가용할 수 있는 최선의 자원이었다.

그러나 독일의 경기력은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거침없이 몰아쳤지만, 몇 차례 역습 상황에서 허점을 보였다. 전반 12분에는 스웨덴 공격수 베리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다. 노이어의 빠른 판단이 없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무언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25분에는 루디가 토이보넨과 충돌로 쓰러졌다. 출혈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6분 뒤 귄도간이 대신 출전했다.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였다.

뒤숭숭한 분위기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32분 크로스가 중원에서 패스 미스를 범해 위기를 자초했다. 스웨덴은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토이보넨이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대로 끝나면 독일은 2연패로 탈락을 피할 수 없었다.

독일은 후반 3분 만에 터진 로이스의 동점골로 희망을 살렸다. 이후 쉴 새 없이 스웨덴을 상대로 몰아쳤다.

보아텡의 퇴장과 후반 막판 브란트의 골대 강타로 불씨가 꺼지는 듯 했지만 독일은 역시 독일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크로스의 강력한 슈팅이 그림 같이 휘어지며 빨려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독일의 2-1 승리로 끝났다.

그 결과 한국도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무승부만 됐어도 탈락이 확정이었다. 그러나 크로스의 극적골이 모든 걸 바꿨다. 만약 한국이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는다면 한국의 16강행도 가능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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