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궁색한 변명, “난 승률 67% 기록, 비난 받을 일 없다”
입력 : 2018.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해 여름까지 A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가 자신을 옹호하는 궁색한 변명을 통해 한국 축구를 비난했다.

23일 독일 ‘빌트’는 슈틸리케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6월 경질됐다. 그는 2년 9개월을 재임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 부진한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 놓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텐진 테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축구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자신에게 책임이 없는 회피성 멘트가 대부분이었다. ‘빌트’와의 인터뷰도 마찬가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난 67%의 승률을 기록했는데 경질됐다. 한국이 월드컵에 나가게 된 최종예선 승점 15점 중 13점은 나와 코치진이 한 것이다. 우리가 어떠한 비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승점만 놓고 보면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은 타당할 수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원정에서는 제대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승점을 벌어 놓고도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당시 그는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을 뿐이다.

승률 67%도 대부분이 아시아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기록했다. 아시아 상위권이나 타 대륙 팀과의 경기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난 2년 9개월을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 대표팀 감독을 했다”면서 “한국에서는 원하는 대로 가지 못하면 책임 추궁을 받는다. 이것이 문화가 됐고 지도자를 공격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도 슈틸리케 감독만의 생각이다. 어느 나라, 어느 팀이든 성적이 부진하면 감독에게 책임을 묻는다. 팀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옹졸한 모습을 내비쳤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과 장현수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에 대해 “내 코치로 U-23 대표팀에서 올라왔다. 신태용은 외향적이고 언론과의 대화를 많이 했다. 그는 클럽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장현수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목하지만, 장현수는 유럽에서 통할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독일이 주의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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