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일본은 이미 챔피언''...세네갈전도 빛난 '관전 매너'
입력 : 2018.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세네갈전에서도 일본 팬들의 관전 매너는 빛났다.

일본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승 1무의 일본은 조 1위에 올랐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일본의 성공적 행보와 함께 팬들의 관전 매너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열린 콜롬비아와 1차전 후 일본 팬들은 경기장에 남아 쓰레기를 치웠다. 영국 ‘BBC’는 “일본 팬들이 경기장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은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일본 팬들의 쓰레기 정리는 세네갈전에서도 이어졌다. 물론 세네갈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영국 통신사 ‘로이터’는 “클리너들의 배틀은 무승부로 종료됐다”라며 양 팀 팬들의 관전 매너를 높이 평가했다.

‘로이터’와 인터뷰를 가진 일본 팬 와타루 모리타는 “우리 모두가 경기 중 푸른 비닐봉지를 이용해 응원을 펼쳤다. 경기 후에는 쓰레기봉투로 활용했다. 월드컵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보여주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 선수들도 팬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수비수 요시다 마야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팬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일본에서 러시아까지 와준 것뿐 아니라, 전 세계 미디어로부터 찬사까지 받았다.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일본 문화에 대한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채널뉴스 아시아’는 “일본은 이미 월드컵 챔피언이다. 특히 팬들이 그렇다”라며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은 극히 낮다. 하지만 경기장 밖의 팬들의 모습은 챔피언임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일본 팬들의 매너를 칭찬했다.

이어 “그들의 행동은 그동안 이어진 국제 축구 대회에서의 폭력과 무질서를 해독시켜주는 작용을 하고 있다. 콜롬비아전이 끝난 후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은, 콜롬비아, 세네갈 팬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다”라고 일본 팬들이 세계 축구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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