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침통한 메시… 아르헨티나 부진에 좌절감 느껴
입력 : 2018.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아르헨티나의 얼굴인 리오넬 메시가 연이은 부진에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메시의 현재 심경을 대신 전했다. 메시는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 2차전을 모두 부진한 경기로 마쳤다. 아르헨티나도 2경기에서 1무 1패를 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24일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마르체라노는 “메시는 잘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지만 “대표팀이 생각한 것 같은 결과를 내지 못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메시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마스체라노는 “메시도 인간이다. 불만이 생길 수 있다”고 한 뒤 “그는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우리가 보인 안 좋은 모습을 없애 버리고 싶어 한다”며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메시의 다짐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더욱 안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 됐고, 무(無)감독 체제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마스체라노는 크리스티안 파본과의 폭행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잡을 줄 사람은 메시다. 그러나 메시마저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바라는 대로 제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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